레알 마드리드 결단, '2200억' 지른다...'깜짝 은퇴' 크로스 대체자 이미 찾았다, 관건은 '영입 시기'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플로리안 비르츠(21·레버쿠젠) 영입에 나선다.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독일 국가대표에 복귀한 크로스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깜짝 은퇴 소식을 전했다. 크로스는 “정점에서 은퇴를 하고 싶었으며 이러한 결정에 기쁘다”라고 밝혔다. 레알 또한 “크로스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밝혔다.
크로스는 2014-15시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크로스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일명 ‘크카모’라인을 구축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매 시즌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크로스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특히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는 환상적인 패스 능력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복귀를 했고 레알과도 재계약이 유력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택했다.
레알은 크로스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비르츠로 낙점했다. 독일 ‘빌트’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22일 “레알은 비르츠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최우선 타깃”이라고 밝혔다.
비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불린다. 볼을 다루는 기술과 함께 드리블 돌파 그리고 킥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 11골 11도움으로 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비르츠를 향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레버쿠젠은 최소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지불해야 비르츠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관건은 영입 시기다. 레알은 2025년 여름에 비르츠를 데려오려 한다. 이번 시즌에는 이미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모드리치, 다니 세바요스 등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빠르게 이번 여름에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 플로리안 비르츠,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score 90]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