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1800m 뚝 떨어졌다…1명 숨진 '공포의 비행'

민수정 기자 2024. 5. 22.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기류로 1명이 사망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은 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최소 7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난기류로 1명이 사망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되고 있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


난기류로 1명이 사망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은 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최소 7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기는 보잉 777-300 ER기로, 제작된 지 16년이 지났다고 한다. 비행기엔 당시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는 11시간 넘게 고도 3만7000피트에서 평온하게 비행하고 있었으나 한국시간 오후 5시 벵골만을 지나 미얀마 인근 아다만해 상공으로 진입하며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약 3분간 6000피트(1800m) 급하강했고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사진을 보면 기내 천장 조각이 떨어져 나가 비행기 구조물이 다 보일 정도였고 산소마스크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복도에는 기내식을 비롯한 기내 물품이 바닥으로 쏟아졌고 코피를 흘린 것으로 보이는 승무원 사진도 있다.

이후 비행기는 선로를 틀어 가까운 태국 방콕 수바르나부미 공항에 오후 3시45분쯤(태국시간) 비상 착륙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충격으로 영국인 제프 키친(73)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함께 탑승했던 그의 아내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공항 총책임자는 "예비 조사 결과 사망자가 평소 심장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7명의 승객은 중상을 입어 태국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는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렸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고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승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방콕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항공 측도 "고인의 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게 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