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도루, ‘5경기 연속 출루’ 김하성···신시내티에 패한 SD, 5할 승률 붕괴
최근 상승세를 타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오늘은 주춤했다. 하지만 볼넷과 도루로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김하성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4(173타수37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하지만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시즌 30볼넷을 채웠다. 내셔널리그에서 김하성보다 더 많은 볼넷을 기록중인 선수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34개), 무키 베츠(33개), 프레디 프리먼(31개·이상 LA 다저스) 3명 뿐이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왼손 선발 투수 앤드류 애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2.6마일(약 149㎞)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투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5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루 찬스를 이었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도루다. 다만,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두 번째 투수 페르난드 크루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낮게 떨어지는 81.7마일(약 131.5㎞)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산발 5안타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0-2로 패해 25승26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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