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호실적"…날개단 보험주

강수윤 기자 2024. 5. 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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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가 올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고 기업 밸류업 정책 기대감에 되살아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가는 보험사들이 하반기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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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보험주 주주환원 확대 시작"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보험주가 올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고 기업 밸류업 정책 기대감에 되살아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가는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보험사들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지수는 올 들어 27.4%, 이달 들어서는 12.03% 올랐다. 전체 KRX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다. 이 지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보험사로 구성됐다.

보험주들은 이날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화재 주가는 24.3% 급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각각 14.4%, 12.1% 올랐다.

보험 업종 주가 상승세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별도 기준 1분기 합산 당기 순이익은 2조5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9921억원) 대비 26.8% 증가했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7010억원,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30%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다.

또 '투자의 귀재' 버크셔 해서웨이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손해보험사 '처브'를 비밀리에 집중 매수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보험사들이 하반기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화재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주환원율을 기존 37.4%에서 2027년까지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SK증권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설용진 SK증권은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점으로는 가파른 신계약 성장 및 자본정책 검토 안 제시를 둘 수 있다"며 "이와 동시에 약 50% 수준의 중장기 주주 환원 목표를 언급하는 등 향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보험주의 주주환원 확대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주주환원 여력이 있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은 8월에 중장기 자본관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DB손해보험은 수익성, 자본비율, 배당가능이익 모두 양호해 자본정책 발표 이후 뚜렷한 주주환원율 상승이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데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산출 기준이 변경된다면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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