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한산 밑 평창동 15만㎡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동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잇닿아 있는 평창동 일부 주택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2013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당시에 구역에서 제외된 종로구 평창동 421~562번지 일대 15만여㎡다.

이 지역은 정부가 1971년 북한산비봉공원을 해제하고 주택단지 조성 사업지로 결정한 뒤 일부 택지를 민간에 분양한 곳이다. 하지만 관련 법규 강화로 개발 행위가 제한되면서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지속돼 왔다.

구는 이번에 이 일대의 보호 가치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주민 정주권 보호와 문화·예술 활성화, 자연 생태 보존영역 확보, 북한산 경관 조망점 발굴 등에 중점을 둔다.

구는 연내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이 일대가 품은 오랜 역사,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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