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가난한 사랑노래’ 쓴 한국 대표 시인 신경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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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무'와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신경림(88) 시인이 22일 세상을 떠났다.
시인은 이후 반세기 넘는 긴 세월 동안 '새재'(1979), '달 넘세'(1985), '민요기행 1′(1985), '남한강'(1987), '가난한 사랑노래'(1988), '민요기행 2′(1989), '길'(1990), '갈대'(1996),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999), '낙타'(2008), '사진관집 이층'(2014) 등의 시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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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무’와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신경림(88) 시인이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다.
22일 문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암으로 투병하던 신 시인은 이날 오전 8시 17분쯤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문인들은 고인과 그의 작품이 한국 현대시와 문단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을 고려해 장례를 주요 문인단체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주고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동국대 재학 중이던 1956년 ‘문학예술’지에 ‘갈대’, ‘묘비’ 등의 작품이 추천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농민들의 한과 고뇌를 담은 첫 시집 ‘농무’를 펴냈다.
시인은 이후 반세기 넘는 긴 세월 동안 ‘새재’(1979), ‘달 넘세’(1985), ‘민요기행 1′(1985), ‘남한강’(1987), ‘가난한 사랑노래’(1988), ‘민요기행 2′(1989), ‘길’(1990), ‘갈대’(1996),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999), ‘낙타’(2008), ‘사진관집 이층’(2014) 등의 시집을 내놨다. ‘한국 현대시의 이해’(1981), ‘삶의 진실과 시적 진실’(1983), ‘우리 시의 이해’(1986) 등의 시론·평론집도 출간했다.
고인은 민초들의 슬픔과 한, 굴곡진 삶의 풍경과 애환을 질박하고 친근한 생활 언어로 노래해 온 ‘민중적 서정시인’으로 불린다.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그를 “우리 시대의 두보(杜甫)”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는 여전히 많은 독자가 즐겨 찾는 애송시로도 꼽힌다.
고인은 생전에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시카다상, 만해대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고,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과 동국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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