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쿠퍼스 타운 대신 ‘피츠버그 명예의 전당’···“할 말 잃어, 정말 멋진일”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홈런 주인공인 배리 본즈(60)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쿠퍼스 타운이 아닌 피츠버그 구단 명예의 전당이다.
피츠버그는 22일 “본즈를 2024 파이리츠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즈는 8월24일 PNC파크에서 구단 명예의 전당 입성 행사를 한다.
본즈는 피츠버그 구단을 통해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할 말을 잃었다. 아이들에게 ‘너희 아빠가 해적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며 기뻐했다.
본즈는 MLB의 전설 중 한 명이다. 1986년부터 2007년까지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뒤며 통산 762홈런을 기록, 역대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최우수선수(MVP) 7회, 실버슬러거 12회, 골든글러브 8회, 올스타 14회 등 수상 경력도 많다.
성적만 보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이 충분하나 현역 시절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탓에 번번이 좌절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본즈의 업적을 기리며 구단 선정 명예의 전당에 그를 올리기로 했다. 본즈의 피츠버그 시절은 스테로이드에서 자유로운 때여서 기록에 대한 의심은 없다.
본즈는 피츠버그에서 데뷔해 7시즌 동안 1010경기에서 타율 0.275 출루율 0.380 장타율 0.503 176홈런 556타점 251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피츠버그 선수 중 175홈런과 20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본즈가 유일하다.
이 기간 1990년과 1992년 두 차례 MVP와 올스타에 선정됐고 1990년부터 3년 연속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본즈 외에도 1986년부터 1996년까지 피츠버그 감독을 맡으며 851승을 올린 짐 릴랜드와 1970년대 MLB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던 매니 샌기옌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기로 했다.
본즈는 “릴랜드와 나는 (명예의 전당 행사에서)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날 우리는 실제로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울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다. 하지만 여전히 좋을 것”이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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