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본인들이 공수처 만들자 해놓고 또 특검?" 천하람 "헤어진 전 여자친구 그립나?"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4. 5.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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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0번째 거부권 행사 이후, 정국이 전면전으로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28일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이탈표를 지키려는 여당과, 한 표라도 빼내려는 야당의 물밑작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공수처에, 본인들이 고발까지 한 사안을 다시 특검으로 몰고가는 건, 결국 정치적 공세, 사법 절차의 무력화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선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아니 그렇게 본인들이 공수처 만들자 그러고, 본인들이 공수처에 고발해놓고, 그리고는 수사도 끝나기 전에 또 특검을 하자 그러고 한 마디로 야당의 의도는 어떤 진실을 밝히는 것 보다는 정치적 공세를 끊임없이 하면서 어떤 결과, 뭐 이 채상병 특검 뿐만 아니라 나머지도 보면 이미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걸 특검하자, 이건 사법절차를 무력화하자. 그러니까 모든 절차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미의 한 사람으로서 빨리 이것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끊임 없는 특검 정국으로 가져가는 것은 야당의 정치적 공세로 보여진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건 내용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사안의 규모나 기간을 고려할 때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건 기본적인 내용을 봐야 되는데요. 왜 특검이 필요하느냐, 이건 대통령실과 관련돼 있잖아요. 공수처가 대통령실과 관련된, 쉽게 얘기해서 압수수색도 하고, 관련자들 다 조사해야 되는데, 지금 수사 인력 가지고는 부족한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국방부, 그리고 경북경찰청, 이런 모든 조사를 다 해야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인력과 기간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특검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한편 여권은 연일 개혁신당에 손을 내밀며 협치 분위기를 쌓아가고 있는데요.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홍철호 정무수석이 참석하는가 하면 윤 대통령의 화환까지 전달됐습니다.

또 어제 허은아 신임 대표를 만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두 당이 이념적 지향점이 같다며 공조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죠.

이러한 구애의 목소리에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일 거라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내 몇 안 남은 소신파라도 잘 챙기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천하람 /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YTN 뉴스파이팅) : 저희가 있을 때도, 지금은 이게 이제 약간 헤어진 전 여자친구 같은 겁니다. 지금 이제 국민의힘 스스로 힘들고 그러니까, 힘든 상황에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왠지 좀 그립고, 그때가 좋았던 거 같고, 이런 느낌 나지 않습니까? 하지만 막상 다시 만나보면, 과거에 헤어졌던 이유들이 또 속속 떠오르게 마련이거든요. 저희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거 없습니다. 저희는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소신껏 이야기하고, 쓴소리하고, 또 그게 보기에 따라서는 내부 총질이라는 평가도 받고 그렇습니다. 지금 떠난 사람들, 이미 제대로 잘 안 돼서 떠난 사람들 그리워하지 마시고, 국민의힘 당내에 몇 안 남은 소신파 정치인들을 좀 챙기시라. 그분들도 잘 못 챙기면서 개혁신당 같이 하자. 이런 건 좀 무의미한 이야기다,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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