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날아가 천장에 '쾅'"…난기류 속 여객기 아수라장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4. 5.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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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가 난기류 속에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승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3시 45분쯤 태국 방콕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객기가 운항 도중 심한 난기류를 만나 방콕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방콕공항에서는 구급차 10여대가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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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1명 사망, 7명 중상
난기류 속 급강하, 승객들 천장에 머리 부딪혀
"믿을 수 없는 심한 난기류, 초현실적인 상황"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여객기가 난기류 속에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승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3시 45분쯤 태국 방콕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객기가 운항 도중 심한 난기류를 만나 방콕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보잉 777-300ER 기종으로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7명은 중상이다.

로이터는 고도 1만1300m에서 순항하던 여객기가 이륙 약 11시간 후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서 5분 만에 9400m까지 급하강한 뒤 방콕에 착륙했다고 항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를 인용해 보도했다.

난기류 속 여객기는 아수라장이 됐다. 말레이시아인 자프란 아즈미르는 BBC에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여정이 3시간 정도 남았을 때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비행기가 갑자기 매우 급격히 떨어지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승객들은 천장으로 날아가 수화물 칸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전했다.

영국인 앤드류 데이비스씨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심한 난기류였다"며 "여러가지 물건들이 기내 공중을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가 공중에서 쏟아져 온몸에 커피를 뒤집어썼다면서 모든 상황이 '초현실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자신도 여객기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다면서 "서 있던 사람들은 공중제비를 돌았다"고 했다.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방콕공항에서는 구급차 10여대가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태국 당국과 협력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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