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특허 이전·거래` 쉽게하세요

특허청, 정보 데이터 개방
권리자 변경 이력 등 제공

특허청은 특허정보활용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특허 권리자 변동 정보 데이터 2800만건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특허정보활용서비스(KIPRIS 플러스)를 통해 총 2800만 건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특허권리자 변동 정보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정보활용서비스는 특허청이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플랫폼으로, 국내외 13개국 산업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공보와 특허 행정정보 등으로 구성된 120종의 데이터 상품을 파일이나 공개API 형태로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국내외 특허 데이터에서 권리자 변동 이력과 최종 권리자 정보를 추출하고, 표준에 맞춰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다. 기존에는 최종 권리자 정보만 제공해 사용자들이 권리자 변경 이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데이터 개방을 통해 특허의 국내외 거래 등 이전·기술개발 동향을 쉽게 분석·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중국특허정보에 대한 국문번역문 데이터와 한국형 혁신분류체계 분류코드(KPC) 데이터를 각각 7월, 10월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이날 지식재산 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코리아에서 지식재산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향후 특허데이터 구축과 개방 정책 수립 시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를 얼마나 다양하고 방대하게 확보하느냐에 글로벌 AI 경쟁력이 달려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 활용 기업 등 이용자들의 수요와 의견을 적극 들어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