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채해병 특검법 당론 부결…전원 개별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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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 재표결 시 당론으로 부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 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본회의가 개최될 경우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 당론으로 우리의 의사를 관철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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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사 관철하는 행동에 힘 모으기로”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 재표결 시 당론으로 부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 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본회의가 개최될 경우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 당론으로 우리의 의사를 관철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해병 특검법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재의요구 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시 통과된다. 구속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95명이 모두 본회의에 출석한다고 가정할 때 특검법에 찬성하는 야권 의석을 더하면 180석으로, 국민의힘에서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추 원내대표는 “윤재옥 전임 원내대표와 제가 여러 의원과 전화나 만남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도 각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취임한 데 대해 “공수처가 빠른 시일 내에 수사 결과를 내주는 것이 여러 가지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제일 빠른 길”이라며 “신속한 수사,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채해병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빨리 국민께 보고해 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김웅·안철수 의원은 이미 (견해를)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유 의원에겐 아직 의사를 직접 듣지 못해 추후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 당에서도 여러 형태로 야당 의원들과 많이 대화하고 있다”며 “상대 당의 균열을 유발하는 발언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은 오는 28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한 바 없다”며 “21대 국회의원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중진 의원 간담회에는 21대 국회 3선 이상인 박덕흠·이채익·이명수·주호영·이종배·권성동·서병수·윤상현·권영세·박대출·이헌승·윤재옥·김상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채익 의원은 이 자리에서 채해병 특검법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도영 (ars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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