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도 남았다, 당원들 떠나면 안돼"

김주훈 2024. 5.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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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이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불만을 품고 당원들이 탈당하자 만류에 나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전날(21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성윤 당선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저도 이렇게 민주당에 남아있지 않아"라고 했다.

우 의원이 '당심'이 쏠린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지난 16일) 당원 1000여명이 탈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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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보니 성질대로 안돼"
"여의도 계신 분들 절실하지 않아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와 웃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이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불만을 품고 당원들이 탈당하자 만류에 나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전날(21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성윤 당선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저도 이렇게 민주당에 남아있지 않아"라고 했다.

이어 "탈당하지 말라"며 "제가 세상 살아보니, 성질대로 다 안 되고 욱하는 마음도 있고 도저히 용서가 안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번 응징을 해줘야지', '나 없이 한번 잘살아봐'라는 마음이 불쑥불쑥 일어나지만, 저도 이렇게 민주당에 남아있지 않나"면서 "절대로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추 당선인은 "여의도에 계신 분들이 그만큼 절실하지 않아서 문제"라면서 "그래서 제가 절박함·절실함에 '장하리'라는 책도 썼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을 향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끝내야 된다고 하지 않나"며 "왜 그런 절규와 고통을 외면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이 '당심'이 쏠린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지난 16일) 당원 1000여명이 탈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은 이를 모두 일괄 승인했지만, 탈당 인원이 폭증하자 '승인 보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후 쌓인 탈당 신청서는 1만 5000여건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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