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김재섭 “채상병 특검법, 국민의힘이 수사 범위 ·검찰 임명권 먼저 제안해야”

김설혜 2024. 5.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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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22대 국회 때에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수사 범위를 정해놓고 검찰 임명권을 논의한 다음에 우리가 전향적으로 (특검법을) 내보자"고 주장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오늘(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는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독소 조항 몇 개를 제외하면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 찬성을 위한 설득을 해온다면 거부감이 생길 것 같다"며 "무제한적으로 수사 범위를 늘려놓고 채 상병에 대한 억울한 죽음을 밝히자고 하는 건 기만이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찬성이 가능해 보일 법한 의원 7,8명을 선정해 데이트 신청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야당의 이탈표 공략에 김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설득한다고 찬성표 던질 사람이 반대표 던지고 반대표 던질 사람이 찬성표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몇 명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주 오만한 정치다"고 야당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채 상병 특검법은 간판만 걸어놓고 온갖 수사를 다 하겠다는 것인데 그걸 누가 받냐"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당선인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특별검사를 누가 임명하는 것이냐가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지점인데,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민주당이 전체를 추천하고 수사의 범위도 사실 인지 수사의 범위를 과도하게 넓혀놨다"며 "정말 채 상병께서 돌아가신 상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사 범위를 갖춰놓고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만약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이 논의를 국민의힘으로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우리도 할 말이 있고 야당도 받아들일 명분이 생긴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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