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대표 고소 "표절 의혹, 사실 아냐"

빌리프랩, 표절 의혹에 공식입장 발표
"아일릿 멤버들, 악플·조롱·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고소했다. 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고소했다.

22일 빌리프랩은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가 아일릿과 관련해 제기한 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빌리프랩은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개인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해석이 아닌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빌리프랩은 억측, 허위 사실로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 성과가 폄하되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아일릿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본 사안은 그 본질이 아일릿과는 무관함에도,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빌리프랩의 설명이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어도어의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하이브가 뉴진스를 차별, 방치했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