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주·은행 이사회 면담…지배구조 개선 초점

김형섭 기자 2024. 5.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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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지주 및 은행 이사회와 릴레이 면담에 돌입한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사회의 운영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면담에서는 각 은행과 금융지주가 제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 로드맵을 바탕으로 이사회 기능 강화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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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일 오전 서울 한 시중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06.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및 은행 이사회와 릴레이 면담에 돌입한다.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부터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이사회들과 면담을 가진다. 은행 이사회 면담이 마무리되면 금융지주 이사회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현재 정기검사가 진행 중인 농협은행과 하반기 검사 대상인 국민은행은 검사가 마무리된 후에 면담을 갖는다.

지주·은행 이사회와의 릴레이 면담은 은행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정례화됐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사회의 운영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다.

수천억원대 횡령 등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줄을 잇고 경영진들이 우호세력을 형성해 '셀프연임'하는 관행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게 그 배경이다.

금융당국은 그간 금융지주나 은행의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적절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공공재 측면이 있는 은행의 지배구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인 없는 회사인 금융지주나 은행의 이사회는 경영전략과 내부조직 및 지배구조, 리스크관리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이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 면담에서는 각 은행과 금융지주가 제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 로드맵을 바탕으로 이사회 기능 강화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30개 핵심원칙을 제시한 모범관행을 발표하고 각 금융지주 및 은행별로 과제별 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모범관행에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전문분야, 직군, 성별 등을 각 은행별 특성에 따라 다양화하고 이사회와 위원회, 사외이사의 활동을 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평가해 사외이사 재선임시 활용토록 한는 방안 등이 담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만든 지배구조 모범관행과 관련해 각 지주 및 은행의 로드맵을 제출받았는데 당국이 보는 것과 금융회사가 보는 것 사이에 시각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의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주·은행 이사회 개별 면담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7월께 부원장 주재로 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말에는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단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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