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에 '새우' 막 퍼주더니···'무한리필' 식당 결국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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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 레드랍스터가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20달러(약 2만 7500원) 가격으로 제공한 새우 무한 리필 메뉴가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회사는 당초 지난해 5월 20달러만 내면 원하는 만큼 새우를 먹을 수 있는 '얼티밋 엔드리스 쉬림프'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결국 이 메뉴의 가격을 25달러(약 3만 4000원)까지 인상했고 올해에 다시 월요일에만 새우 무한 리필을 이용하도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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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 레드랍스터가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20달러(약 2만 7500원) 가격으로 제공한 새우 무한 리필 메뉴가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레드랍스터는 전날 플로리다주 파산법원에 연방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 부채는 100억 달러(약 13조 6300억 원)다. 챕터 11 파산은 파산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레드랍스터 측은 이번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후 고객들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데다 비용 급등과 금리 상승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실적이 부진한 93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당초 지난해 5월 20달러만 내면 원하는 만큼 새우를 먹을 수 있는 '얼티밋 엔드리스 쉬림프'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래 매주 월요일과 기타 특별 이벤트에서만 제공됐지만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 메뉴를 상시 메뉴로 바꿨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새우를 먹을 수 있는지 경쟁을 벌이는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결국 이 메뉴의 가격을 25달러(약 3만 4000원)까지 인상했고 올해에 다시 월요일에만 새우 무한 리필을 이용하도록 바꿨다.
1968년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첫 매장을 연 레드랍스터는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인기를 모으며 1970~1980년대에 성장세를 달렸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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