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표 낙선 이기인 "숨은 반칙에 파열음 많았던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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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22일 지난 19일 치른 전당대회에 대해 "숨은 반칙이 좀 있었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후보와 당대표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 최고위원은 35.3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최고위원의 바로 옆에는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대표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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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22일 지난 19일 치른 전당대회에 대해 "숨은 반칙이 좀 있었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후보와 당대표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 최고위원은 35.3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처음으로 참석,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바로 옆에는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대표가 자리했다.
이 최고위원은 "참패한 흥행, 비싼 비용을 들인 데 비해 턱없이 부족한 모객 등을 돌이켜보면 우리의 능력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큰 정당에 속했던 시절 몸에 밴 허영심과 수권을 버리지 못하는지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숨은 반칙이 좀 있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후보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평가단과 특정 후보 간 알 수 없는 목적으로 사전에 접촉했음이 밝혀졌음에도 당과 선관위는 재발 방지 요청이라는 솜방망이 조치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능 시험에 앞서 특정 수험생이 밀실에서 수능 출제자를 만났는데 이를 감독하는 교육부가 구두경고하고 사건을 무마하는 꼴로 엄연한 불공정행위"라고 했다.
대학생 및 기자단 평가 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한 이 최고위원은 "우리 당 전당대회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가장 심각한 것은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당원들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제게만 무려 40분이 넘는 당원이 지속적인 오류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민원을 전달해 줬는데 이 과정에서 당의 대응은 속수무책이었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모든 일은 저를 포함한 지도부뿐 아니라 당직자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의 불편한 진실을 바로 고치기 위해 쓴소리를 마다 않는 수석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관성에 젖어서 당을 말아먹었던 앞선 제3당들의 예견된 수순을 막고 냉정한 회초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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