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달래고 "공범" 어깃장…野 '채특검 이탈표' 공략 올인

정재민 기자 2024. 5. 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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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이탈표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17명의 찬성표만 이끌어내면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처리할 수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로 동참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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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6당 연합, 시민단체와 세 결집…개혁신당도 협조 약속
주말 서울 도심서 대국민 여론전…국힘 의원에 개별연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이탈표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라며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뜻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상, 야당 연합에 나섰다. 전날(21일) 정의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과 시민사회단체 공동으로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 대표 예방 자리에서 채상병 사건 관련 협조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2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에서도 규탄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오는 25일엔 서울 도심에서 야권·시민사회단체와 공조해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여론전과 함께 국민의힘 이탈표 포섭도 나섰다.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재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17명의 찬성표만 이끌어내면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처리할 수 있다. 당장 여당 내에선 앞서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 외에 안철수·유의동·이상민 의원 등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견을 내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에 따르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2명이 채상병 특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한다.

박주민 의원 또한 국민의힘 7~8명과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로 동참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낙천, 낙선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 등 집안 단속에도 나섰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28일 본회의를 열고 재의결을 표결하면 우리 당 의원들이 다 와야 한다"며 "간사단 회의를 통해 상임위원회 의원들에게 다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재발의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박 원내수석은 국민의힘 분위기에 대해 "28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하면 특검법이 통과된다. 표결엔 임해야 한다"며 "찬성표가 어느 정도 나올지에 대한 걱정 어린 눈빛이 읽힌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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