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없는 석탄화력…‘개점 휴업’ 대책 안 보인다
[KBS 강릉][앵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가 최근 상업운전을 개시했지만, 전력 수요가 없어 실제 가동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다른 동해안 석탄화력발전소들이 모두 비슷한 처지인데, 여름철 전력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장기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상업 운전을 개시한 석탄화력발전소 삼척 블루파워입니다.
상업용 전기를 생산해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지만, 실제 발전소 가동은 아직입니다.
전력수요가 적은 데다 최근 원자력발전소가 추가 가동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전력 공급 요청이 끊긴 겁니다.
기존 강원 동해안 석탄발전소 3곳도 지난달(4월)부터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은환/삼척블루파워 발전운영실장 : "발전을 못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캐시플로(현금 흐름)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애로점이 많이 있습니다."]
발전사들은 발전 중단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올해만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유연탄 하역과 운반 업무 등을 맡은 발전소 협력업체들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피할 수 없습니다.
[전웅업/동해항운노동조합 사무국장 : "현재 노임이 발생 되지 않고 있어서, 우리 조합원들이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공과금조차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일부 원자력발전소가 정비에 들어가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체계에서는 해마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시기에는 발전 중단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단체의 반대 속에 건설된 석탄화력발전소가 자칫 지역의 애물단지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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