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 '尹 차별화' 위해 특검 찬성 깃발 들수도"

노선웅 기자 2024. 5.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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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2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행보와 관련해 "(전당대회에) 무조건 출마하실 것 같다"며 "상상의 영역이긴 하지만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힘 의원 10명 정도를 규합해 찬성하는 깃발을 드는 사람이 의외로 한 위원장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근 개혁신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축하의 뜻을 전한 데 대해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대통령께서 저희 전당대회 하는데 화환까지 보내주신 것, 저희가 평상시에 대통령 많이 비판하지만 야당에게 협치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것 감사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떠나고 손 흔들어봐야 뭐 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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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규합 가능성 거론…"韓, 전대 무조건 출마할 것"
"국힘과 연대 가능성 전혀 없어…차근차근 나아갈것"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2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행보와 관련해 "(전당대회에) 무조건 출마하실 것 같다"며 "상상의 영역이긴 하지만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힘 의원 10명 정도를 규합해 찬성하는 깃발을 드는 사람이 의외로 한 위원장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KC인증과 직구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 내지는 정부와 각을 세웠다. 한 위원장이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래야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할 수 있고 본인이 진정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하는 이미지도 가져갈 수 있다"며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권력을 두고 차별화 경쟁을 하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겠나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혁신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축하의 뜻을 전한 데 대해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대통령께서 저희 전당대회 하는데 화환까지 보내주신 것, 저희가 평상시에 대통령 많이 비판하지만 야당에게 협치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것 감사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떠나고 손 흔들어봐야 뭐 하겠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버스가 유턴할 수 있지 않냐'며 개혁신당과 정부·여당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엔 "잘 유턴하지 않는다. 저희는 이제 노선을 따라서 잘 가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소신껏 이야기하고 쓴소리하고 또 그게 내부 총질이라는 평가도 받고 그랬다. 이미 제대로 잘 안 돼서 떠난 사람들 그리워하지 말고 당내에 몇 안 남은 소신파 정치인들을 좀 챙기시라. 그분들도 잘 못 챙기면서 개혁신당과 같이 하자는 건 무의미한 얘기"라고 답했다.

향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엔 "저희는 전혀 열어두고 있지 않다. 닫아두고 있다"며 "개별 좋은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서 협력하는 건 가능한데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의 문은 닫아두고 있다. 저희는 차근차근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여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특검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게 혼이 날 것"이라며 "쌍특검을 하려면 김건희 여사 특검도 해야 하지 않냐. 김건희 여사 특검을 그렇게 하기 싫어하시는데 대통령께서 쌍특검을 하자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당은 저희 개혁신당 정도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도 말은 특검해야 된다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이 전제되는 거니까 못할 것"이라며 "지금 자꾸 이상한 형태로 물타기도 제대로 되지도 않는데 논의를 산으로 끌고 가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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