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SG, KBO 최초 대체 외국인 영입 "日 독립리그 에이스 시라카와 케이쇼 합류, 엘리아스 부상 대체"

김우종 기자 2024. 5.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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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KBO 리그 최초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영입했다.

SSG 랜더스는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Shirakawa Keisho, 우투우타, 23세)를 총액 180만엔(한화 약 157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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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시라사와 케이쇼.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KBO 리그 최초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영입했다.

SSG 랜더스는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Shirakawa Keisho, 우투우타, 23세)를 총액 180만엔(한화 약 157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2024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SG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도입에 따라 일본 독립리그를 중심으로 대상 선수 리스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대상 선수들을 관찰 후 시라카와 케이쇼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 케이쇼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2005년에 창단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신인지명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팀의 에이스로 3년간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올시즌 6경기 29이닝 4승 1패 ERA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시즌에는 15경기 55.2이닝 4승 3패 ERA 3.56을 기록했다.

SSG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면서 "또 최고 150km/h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계약을 체결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개인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리그에서 야구를 할수 있는 기회가 열려 매우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한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재활명단에 등재됐다. 엘레아스는 내복사근 부상으로 최소 6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엘리아스가 내복사근이 안 좋다고 한다. 복귀까지 6주를 예상한다. 처음 2주는 아무것도 못하고 이후 MRI를 찍고 괜찮으면 움직이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려 한다. 생각보다는 (복귀까지) 조금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가 선발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 팀이 처음으로 그 제도(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쓸 수도 있겠다 싶다. 프런트가 움직이고 있고 잘 찾을 거라 생각한다. 어떻게든 조금 더 빠르게 들어오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아스는 올해로 KBO 2년 차를 맞이한 좌완 투수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총 40이닝 동안 3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등판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20일 정밀 검사 결과 내복사근을 다쳤다는 진단을 받았다.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왼쪽 내복사근의 부상 정도는 'Grade 1'으로 낮지만, 갈비뼈 사이 근육이 찢어진 것이어서 부상 위치가 안 좋다"고 말했다.

이에 SSG는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기로 했다. 21일 경기 전까지 SSG의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6.20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였다. 여기에 이닝 소화도 216⅓이닝으로 리그 9위에 그쳤다. SSG는 완전 교체보다 올해 KBO 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올 시즌부터 KBO 리그에는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국인 선수가 재활 선수 명단에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임시로 대체할 외국인 선수와 계약해 경기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재활 선수 명단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가 지나야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복귀할 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거나, 웨이버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대체 선수 몸값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 몸값과 동일한 월 최대 10만 달러다.

◆ 시라카와 케이쇼 프로필
- 생년월일 : 2001년 6월 4일

- 신장/체중 : 182cm/92kg, 투/타 : 우투우타

- 선수경력 : 도쿠시마 인디고삭스(2020~)

◆ KBO 역대 일본인 선수(총 6명), 2011년 카도쿠라 켄 이후 13년 만에 일본 선수 영입

1. 이리키 사토시(투수) : 두산베어스(2003)

2. 모리 가즈마(투수) : 롯데자이언츠(2003)

3. 시오타니 가즈히코(내야수) : SK와이번스(2006)

4. 다카쓰 신고(투수) : 히어로즈(2008)

5. 카도쿠라 켄(투수) SK와이번스(2009~10), 삼성라이온즈(2011)

6. 오카모토 신야(투수) : LG트윈스(2010)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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