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트레블→최초 리그 4연패' 과르디올라, PL 올해의 감독상 수상...맨시티 합류 이후 무려 5번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수상자는 맨시티의 4연패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현시대 최고의 축구 감독을 꼽으라고 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을 떠올릴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한다. 2010년대 후반에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서 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으로 올려 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뒤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수행했다. 2013-14시즌부터 과르디올라는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아 두 번의 더블을 달성한 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최고의 팀이 됐다. 2016-17시즌 첫 시즌에는 무관으로 시작했지만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19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 사상 최초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맨시티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쓰면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큰 단점이 있었다.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에도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2020-21시즌 맨시티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당시 전력이 한 수 아래라고 평가 받았던 첼시였다. 맨시티는 결승전에서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2021-22시즌에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방점을 찍었다. 홀란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견인했다. 잉글랜드 클럽 사상 두 번째 트레블이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순항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에 패배하며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8승 7무 3패 승점 91점으로 4연패를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맨시티가 최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7-18시즌, 2018-19시즌, 2020-21시즌, 2022-23시즌에 이어 다섯 번째 수상을 달성했다.
아직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어 올 시즌에는 더블에 도전한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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