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피날레'는 화려했다...즈베즈다 2관왕 이끈 '시즌 7호 도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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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7)이 2023/24 시즌 세르비아 컵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22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로즈니차에 위치한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세르비아 컵 결승전에서 보이보디나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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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황인범(27)이 2023/24 시즌 세르비아 컵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22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로즈니차에 위치한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세르비아 컵 결승전에서 보이보디나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지난 3일 바츠카 토폴라를 꺾고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데 이어 컵대회 트로피까지 챙기며 자국 무대 '더블'을 달성했다.
황인범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특히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재치를 엿볼 수 있는 패스를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전반 12분 황인범은 중원 지역에서 부카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만일 제대로 잡아 놓는데 성공했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황인범은 이후 전반 23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위협하기도 했다.
경기는 중원을 장악한 즈베즈다 위주로 흘렀고 보이보디나는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준 채 방어에만 몰두했다. 결국 먼저 웃은 쪽은 즈베즈다였다.
즈베즈다는 전반 37분 스타메닉이 올린 크로스를 은디아예가 문전 앞에 떨어뜨려 놓는 데 성공했고 이바니치가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3분 뒤엔 로디치가 박스 안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은디아예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즈베즈다는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고 후반 시작 20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즈베즈다의 세트피스 키커인 황인범은 코너킥 상황에서 스파이치 이마에 정확한 킥을 전달해 내며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우승컵의 향방이 걸린 결승 무대에서 탄생한 황인범의 시즌 7호 도움이었다.
2골을 앞서게 된 즈베즈다는 공세를 늦추고 수비적인 운영으로 돌아섰다. 후반 추가 시간엔 황인범을 미모비치와 교체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후 보이보디나는 끈질긴 집념으로 부카노비치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경기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즈베즈다는 수페르리가 우승에 이어 세르비아 컵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 시즌 즈베즈다 성공의 일등 공신은 단연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리그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이러한 황인범의 활약에 유럽 5대 리그 구단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츠'는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황인범에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두 구단은 즈베즈다가 책정한 몸값을 지불할 의사도 충분해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지난 15일엔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스포츠'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에 대한 이적 협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프랑크푸르트의 스카우트는 이미 그의 경기를 몇 차례 지켜봤다. 독일의 다른 팀 역시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즈베즈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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