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깊어지는 ‘반이스라엘’ 정서

KBS 2024. 5.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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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 반대로 시작된 '반이스라엘 정서’가 미국 대학가를 휩쓰는 것을 넘어서 유럽 음악 축제까지 번졌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 씨가 듀크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은 뒤 졸업식에서 연설합니다.

[제리 사인펠드/미국 코미디언 : "저는 여러분이 엄청난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처럼, 여러분들 덕분에 세상은 훨씬 더 좋은 곳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사인펠드 씨가 연설하자 학생 30여 명이 퇴장했는데요.

최근 사인펠드 씨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서 학생들의 반감을 산 겁니다.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유로 비전'에 이스라엘 가수 '에덴 골란' 씨가 출전해서 논란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스웨덴에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반대 및 지지를 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에덴 씨를 칭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에덴, 저는 당신이 우승하길 바랍니다. 그런데 아세요? 당신은 이미 우승했어요. 왜냐하면 당신은 반유대주의의 끔찍한 물결과 성공적으로 싸우고 있어요. 굉장히 명예롭게 이스라엘 국가를 대표하고 있죠."]

에덴 씨는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인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축제에도 전쟁의 상흔이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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