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희망의 이별이야" 첼시 지휘봉 내려놓은 포체티노의 미소, 맨유 차기 사령탑 급부상

김성원 2024. 5. 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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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별'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한 시즌 만에 첼시와 결별했다.

2022~2023시즌에는 토마스 투헬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를 지휘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도중하차했다.

'더선'은 '포체티노 감독은 상호 동의 하에 의해 첼시를 떠났고, 맨유를 이끌고 있는 짐 랫클리프 경은 포체티노 감독과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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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더선
A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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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희망의 이별'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한 시즌 만에 첼시와 결별했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7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겹게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5연승으로 '괴력'을 발휘하며 6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첼시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복귀한다. 맨시티와 맨유의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운명은 달라진다. 맨시티가 우승하면 유로파리그, 맨유가 정상에 서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쥔다.

하지만 첼시는 성에 차지 않았다. 2022년 토드 베일리가 구단주를 첼시를 인수한 후 선수 영입 자금으로 10억파운드(약 1조7000억원)를 넘게 투자했다.

2022~2023시즌에는 토마스 투헬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를 지휘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도중하차했다.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임시로 첼시를 이끌었지만 12위에 그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에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준우승했다. FA컵에선 4강에서 여전이 멈췄다. 그러나 재도약의 발판은 마련했다.

그도 첼시와 결별하면서 "첼시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 이 클럽은 이제 몇 년간 EPL과 유럽 무대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우울할 필요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상종가다. 새 감독을 찾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이 유력한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특히 맨유의 행보에 관심이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행을 예상했다. '더선'은 '포체티노 감독은 상호 동의 하에 의해 첼시를 떠났고, 맨유를 이끌고 있는 짐 랫클리프 경은 포체티노 감독과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포체티노 감독은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3년 1월 사우스햄튼 사령탑에 오르며 잉글랜드 축구와 만났다.

사우스햄튼에서 60경기를 치른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2019년 11월까지 5년6개월간 토트넘을 지휘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2021년 1월에는 파리생제르맹(PSG) 사령탑에 올랐다. 첫 시즌 팀을 프랑스 리그1 우승으로 견인했지만, UCL 우승 실패로 PSG를 떠났다. 첼시에서도 가능성을 선사했다.

맨유는 2022년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기 전 포체티노 감독과도 협상을 한 바 있다.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8위에 그쳤고, 마지막 남은 맨시티와의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유력하다.

일부에선 랫클리프 구단주가 텐 하흐 감독이 FA컵 정상에 오르더라도 결별이 유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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