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조원’ 디자인 산업의 미래 찾기…민관 합동 정책 플랫폼 출범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에 달하는 디자인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민관 합동 정책 플랫폼이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강경성 1차관 주재로 ‘K-디자인 산업대화’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업 육성,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제도 개선 등 디자인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민관 합동 정책 플랫폼 ‘K-디자인 산업대화’는 강 차관과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 LG전자,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디자인센터 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모델솔루션, 29CM(무신사) 등 디자인 기업과 관련 단체, 진흥기관 등의 대표·임원도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디자인 수요 다변화에 따른 디자인 진흥사업 추진 방향, 디자인 R&D 개편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업계가 요구하는 ‘디자인의 날’ 제정, 디자인 관련 법령 제·개정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첫발을 뗀 ‘K-디자인 산업대화’는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논의한 결과는 오는 11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에서 발표한다.
제품·포장·환경·시각·서비스 디자인을 포함한 국내 디자인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9조3000억원, 종사자 수는 약 35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강 차관은 “디자인 기업 성장 기반 조성, 디자인 활용률 제고, 디자인권 및 거래 제도 개선 등 주요 정책이 ‘K-디자인 산업대화’를 중심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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