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박수' 받은 류승완 감독 "박수 쳐주시니 감사…반응에 취하진 않아" [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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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자신의 신작 '베테랑2'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이 약 10분간의 박수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열광적인 칸 영화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이라 도입부에 박수치고 하는 분위기가 약간 판타스틱 영화제 분위기 같았다, 베니스에서도 '짝패'가 미드나잇 오프닝이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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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서울=뉴스1) 이준성 정유진 기자 =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자신의 신작 '베테랑2'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이 약 10분간의 박수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열광적인 칸 영화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이라 도입부에 박수치고 하는 분위기가 약간 판타스틱 영화제 분위기 같았다, 베니스에서도 '짝패'가 미드나잇 오프닝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객들의 태도가 이미 '나 이 영화 칸에서 봐'라는 태도를 작동시키는 것 같다, 드레스 코드 하며며…그래서 '정상적인 관람이 가능한가?' 하기도 했다, 박수를 많이 쳐주시니 고맙긴 한데…(그분들도) 혈액 순환이 잘 돼서 건강해지긴 하겠다"며 "(자정 상영이라서)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관객분들은 다 가까이 사시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테랑2'는 제77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받았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은 지난 21일 0시 30분(현지시각, 한국시각 21일 오전 7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베테랑2'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처음으로 현지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영화의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약 5분 25초간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감독과 배우 등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 나왔던 것까지 합하면 관객들의 박수는 약 10분간 이어졌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처럼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막 박수치고 하는 것은 칸의 일종의 문화다, 진심으로 좋아서인지, 배우들 사진을 찍으려고 환호하는 것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다"면서 "지금은 반응에 취할 때가 아니다, 나는 환호의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럴수록 스스로 객관화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베테랑'이 그랬듯 '베테랑2'도 한국 사회의 현실적인 상황이 많이 녹아 들어가 있는 액션 영화다. 해외의 관객들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류 감독은 "영화에 되게 특수한 한국적 상황, 이를테면 가짜뉴스 인터넷 뉴스 같은 것이 있다"며 "국가마다 강도가 다 다를 텐데 그런 것들은 전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댓글들의 분위기가 백 퍼센트 번역이 안 되니까 그 점은 외국 분들에게는 죄송한 부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테랑2'는 악인을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고, 이들이 함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그린 액션범죄수사극이다.
한편 제77회 칸 영화제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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