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홍준표 졸렬, 후배 한동훈 앞길에 고춧가루…당대표 출마 붙어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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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어른답지 못하다며 "졸렬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조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날 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홍 시장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계속 저러고 계신다"며 "대통령 의중을 읽고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표현대로 해석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게 싫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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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어른답지 못하다며 "졸렬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조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날 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홍 시장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계속 저러고 계신다"며 "대통령 의중을 읽고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표현대로 해석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게 싫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싫으면 자기가 나와서 함께 경쟁해서 이기면 된다. 우리 당에는 단체장이 당대표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규정 없다. 열려 있다"며 뒤에서 이런저런 말 하지 말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계속 후배한테 고춧가루나 뿌리는 건 당대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당의 원로인데 졸렬하다"고 쏘아붙였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상당히 비판적이라고 보는지"를 묻자 "선거 과정에서 윤-한 갈등이라고 해서 당내에서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났다. 이것이 참패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말한 조 의원은 "선거 끝난 뒤 대통령이 먼저 비대위원장을 만나지 않고 대구시장을 불러서 저녁 식사하셨다"라는 점을 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가 예전만 못하다고 판단했다.

또 "식사 이후 홍 시장이 저런 발언을 계속하고 (대통령이) 뒤늦게 비대위원장하고 식사하자고 했는데 비대위원장이 거절하는 과정을 보면 감정적인 앙금이나 대립이 아직 해소가 안 됐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가) 과거에 그렇게 아끼고 존경하던 선후배 관계로 복원된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우리 정부의 남은 3년 임기 성공을 위해서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나 두 분 사이가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손을 맞잡아줄 것을 청했다.

조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홍 시장이 자신의 지역구(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가능성을 보이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조 의원은 22대 총선 때 경남 김해을로 방향을 틀었다가 낙선하면서 4선 고지 정복에 실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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