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황인범, 결승골 어시스트와 함께 즈베즈다서 '더블' 신바람…전인미답의 대기록 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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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두 팔을 번쩍 펼쳤다.
즈베즈다가 26일 추카리츠키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만큼 이날 경기가 황인범의 시즌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즈베즈다 입성 후 경력 최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황인범은 이번 여름 빅클럽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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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두 팔을 번쩍 펼쳤다. '더블'에 대한 기쁨을 표출하기에 이보다 적절한 세리머니가 있을까.
황인범이 또 한 번 우승컵에 입맞췄다. 세르비아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자국 컵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즈베즈다는 22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로즈니차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 2023~2024시즌 세르비안컵 결승에서 2대1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획득했다.
전반 37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선제골로 앞서간 즈베즈다는 후반 21분 우로시 스파이치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스파이치의 헤더 추가골을 도왔다.
시즌 7호 도움이다. 지난해 세르비아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만유로를 기록하며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컵포함 6골 7도움, 13번째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황인범은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5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즈베즈다는 황인범 교체 직후인 추가시간 8분 알렉사 부카노비치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2대1 승리로 마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즈베즈다가 26일 추카리츠키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만큼 이날 경기가 황인범의 시즌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황인범은 이날 우승으로 전인미답의 대기록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 역사상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4시즌 연속 더블(리그, 컵대회)을 달성했다. 즈베즈단 테르지치 즈베즈다 회장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리그 홈 경기 110경기 연속 무패로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즈베즈다 입성 후 경력 최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황인범은 이번 여름 빅클럽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세르비아 매체들은 지난 4월부터 울버햄턴, 크리스탈 팰리스, 레알 베티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줄지어 보도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투자 금액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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