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앞 서기 싫다"…6시간 버티다 나오면서 한 말 (김호중 경찰 출석) [MD숏폼]

김도형 기자 2024. 5. 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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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가 끝나고도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6시간가량 버틴 것으로 전해져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 4분쯤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께 정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간 지 8시간 40분 만이다. 조사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5시쯤 변호인이 나와 직접 브리핑하는 것으로 현장은 조율됐다.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역시 오후 4시 40분께 공식 입장을 통해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는 오후 5시 이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님이 현장에서 기자님들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6시간을 경찰서에서 버티다가 끝내 정문을 통해 귀가했다.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고 대응하다가 출석 9시간 만에 경찰서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짧은 입장을 전했다.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 현장 영상을 숏폼으로 확인해 보자.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차량 운전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 매니저는 사고 직후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운전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다. 김호중은 귀가하지 않고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로 갔다가 약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이후 소속사 대표 이모씨는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이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음주 정황이 속속 포착되자 지난 19일 음주운전 및 사고 은폐 의혹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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