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6년만에 다시 온 칸…정해인에 잘난 체도" [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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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 6년 만에 다시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공작' 이후 6년 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은 황정민은 이날 "6년 만에 다시 왔는데 처음 때보다는 덜 떨리긴 했다"며 "한 번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정)해인이나 류승완 감독님에게 잘난 체도 하고 칸 동네 길도 알다 보니 편한 것도 없잖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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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서울=뉴스1) 이준성 고승아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 6년 만에 다시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일대에서 진행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첫 단추를 이렇게 근사하고 화려하게 끼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2018년 '공작' 이후 6년 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은 황정민은 이날 "6년 만에 다시 왔는데 처음 때보다는 덜 떨리긴 했다"며 "한 번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정)해인이나 류승완 감독님에게 잘난 체도 하고 칸 동네 길도 알다 보니 편한 것도 없잖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작' 때는 너무 떨려서 뭘 했는지도 몰랐고 영화 볼 때도 눈으로 보는 건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어제는 편하게 즐겼다"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은 앞서 '베테랑2' 공식 상영회를 마치고, "여기 오는 데 50년이 걸렸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황정민은 감독의 이 같은 소감에 대해 "각자에게는 꿈이란 게 있지 않나"라며 "영화를 꿈꿨던, 씨네 키드였던 어린아이가 영화감독으로 칸 영화제에 온 것은 배우로 온 것과는 또 다를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저도 연극을 할 때 남우주연상을 받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막상 남우주연상을 '너는 내 운명'이라는 영화로 청룡에서 받았을 때 그 느낌이 감독님과 비슷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베테랑2'는 악인을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한 가운데, 이들이 다 함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그린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다.
'베테랑2'는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베테랑2'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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