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진행, 지역별 전시 프로그램 추천 조명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맞아 매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선정한 공통 주제를 바탕으로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관을 맡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 상반기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좋을 지역별 ‘뮤지엄×즐기다’ 전시 프로그램 여섯 개를 안내한다.
‘뮤지엄×즐기다’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 32개 박물관·미술관이 총 2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주제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운영 기간은 주간 기간 포함 최대 3개월 동안 이어진다.
한양대학교박물관, 성동문화재단 주관 아래 5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펼쳐지는 ‘시멘트:모멘트’ 프로그램은 시멘트를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시는 시멘트가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축 재료를 넘어 물성 재료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와 연계된 학생 공모전, 성동구 내 시멘트 관련 건축 및 산업 유산을 탐방하는 시멘트 문화유산 기행도 마련돼 있다.
책과인쇄박물관에서는 오는 6월 9일까지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다. 이는 소설가 김유정의 생가가 자리한 실레마을에서 흥미진진한 퀴즈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지역 문화 예술과의 연계를 목표로 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 속 역사 이야기 투어, 동백꽃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급자족했던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통해 ‘수선’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는 온양민속박물관 프로그램 ‘박물관 안 수선집Ⅱ대대손손’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목공예, 죽공예, 가죽공예, 도자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오래된 물건들의 고유한 재료와 쓰임을 재발견하자는 취지다. 5월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워크숍들은 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오래된 발견과 새로운 미래, 그리고 새로운 쓸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선사한다.
광주 드영미술관은 오는 7월 23일까지 ‘무등샤워: 無等Show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며 무등산을 고스란히 체감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제주 유동룡미술관은 오는 5월 31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밤의 뮤지엄’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 밤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밤에 보는 전시와 영화 그리고 대화’라는 주제로 예술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의 ‘뮤지엄×즐기다’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와 연계하여 깊이 있는 예술 체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전시기관들을 중심으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관객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뮤지엄×즐기다’ 외에 전국 박물관·미술관 및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뮤지엄×거닐다’, 박물관·미술관에서 만난 유물과 여러 작품을 살펴보고 굿즈 아이디어를 기획해 감상평과 함께 제안하는 대국민 참여형 공모 프로그램인 ‘뮤지엄×그리다’도 참관객들에게 조명을 받고 있다.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 및 프로그램별 참여관 등 상세 정보는 뮤지엄위크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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