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떠난 게 ‘신의 한 수’...‘15G 9AS’ 세리에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선정

이종관 기자 2024. 5.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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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세리에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풀리시치는 많은 첼시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망감만을 안겨줬다.

2021-22시즌 초반 풀리시치는 다시 한번 부상을 당하며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고, 회복한 이후 어느 정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아쉬움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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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세리에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풀리시치는 많은 첼시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망감만을 안겨줬다. 이적 첫 시즌인 2019-20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2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2020-21시즌 역시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 역시 9골 4개의 도움에서 4골 2개의 도움으로 줄어들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풀리시치였다.


부상의 악운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021-22시즌 초반 풀리시치는 다시 한번 부상을 당하며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고, 회복한 이후 어느 정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아쉬움은 여전했다. 최종 기록은 리그 22경기 6골 2도움. 풀리시치에 투자한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곤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풀리시치를 노린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지만 풀리시치는 팀에 잔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서의 입지는 여전히 좁았고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첼시 역시 리그 12위를 기록하며 근래 들어 가장 안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마감했다.


성적 부진과 함께 첼시가 칼을 빼 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시작한 것이다. 풀리시치 역시 정리 대상이었다. 결국 풀리시치는 첼시를 떠나 이탈리에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첼시에 입단할 당시 기록한 이적료의 1/3정도 밖에 되지 않는 2,000만 파운드(약 330억 원)였다.


그러나 이탈리아행은 ‘신의 한 수’였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풀리시치는 전반기 동안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렸고 12월엔 세리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맞기도 했다. 현재까지 기록은 49경기 15골 9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AC밀란 역시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첼시를 떠난 이후 전성기를 맞은 풀리시치. 결국 데뷔 시즌만에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풀리시치가 인터밀란의 하칸 찰하놀루, 아탈란타의 퇸 코프메이너르스와 함께 세리에A 올해의 미드필더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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