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AP 통신 방송 장비 압수…미국 "매우 우려"

2024. 5.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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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스라엘 관리들이 미국 언론사 AP 통신의 카메라와 방송장비를 압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은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통신부 관리가 서류를 보여주면서 AP 통신의 카메라와 방송 장비를 압수하겠다고 통보합니다.

알자지라 방송에 영상을 제공해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이윱니다.

하지만, AP 통신은 압수 직전 이스라엘군의 검열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일반적인 모습을 방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 페이스 / AP 통신 편집장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군인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병력 이동을 금지하는 이스라엘 규칙을 준수했습니다."

AP 통신은 압수를 즉각 철회하고 가자지구 관련 생중계 영상이 전 세계 언론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통신부는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방송을 제한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진실은 항상 필수적이며 미국인들과 국제사회는 함께 합니다. 분명히 이것은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는 외국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정부가 강제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AP통신 #방송장비 압수 #미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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