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안락사 얘기에 견주 오열하는데 노래 부르더라"

지난해 11월 이경규 유튜브 채널 강형욱 출연
이경규, "안락사 언급 후 견주 울어…노래 불렀다" 발언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인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게시된 '강형욱, 개는 훌륭하지만 이경규는 훌륭 못 해하는 사연'에 강 훈련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는 "촬영하다가 한번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경규는 "아주머니 한 분이 진돗개 비슷한 개를 한 마리 키웠다"며 "개가 입질이 심했다. (강 훈련사가) '이런식으로 키우면 이 개는 안락사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어머니가 우셨다. 개를 붙잡고. 근데 (그 상황에) 누가 노래를 불렀다. 복도에서"고 말하면서 강 훈련사를 가리켰다.

강 훈련사는 "정확하게 뭐라고 말했냐면 '한국에 있으니까 안락사 안 당한 거지 미국에 살았으면 얜 진작 안락사다'라고 말했다"며 "저는 이제 컨디션 조절 해야 하니 밖에 나가서 컨디션 조절하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나도"라며 "그런 말 하고 나서 입술이라도 좀 깨물고 있을 걸"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에 논란이 되지 않았으나, 강 훈련사의 회사인 '보듬컴퍼니' 관련 직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재조명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 훈련사가 영향력과 이득을 많이 보는데 너무 공공적인 마인드가 없다" "자기 말 때문에 우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컨디션 조절하려고 밖에서 노래 부르고 있었다는 말 자체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 씨가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감시하거나,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현재 강형욱과 보듬컴퍼니 측은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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