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꽃산·주전자봉의 신비..노스웨스트준주의 미친 쾌적감[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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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6도.
한국은 여름 첫달인 6월을 향해가면서 조금 더 더워지고, 습해지며, 땀이 더 나기 시작한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이에 비해 6월에야 쌀쌀한 기운을 떠나보내고 쾌적해지기 시작해, 가을인 9~10월 미친 쾌적감을 보인다.
캐나다 관광청은 22일 중북부 노스웨스트 준주의 봉두 전망대 꿀팁을 한국민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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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6도. 한국은 여름 첫달인 6월을 향해가면서 조금 더 더워지고, 습해지며, 땀이 더 나기 시작한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이에 비해 6월에야 쌀쌀한 기운을 떠나보내고 쾌적해지기 시작해, 가을인 9~10월 미친 쾌적감을 보인다.
특히 모양도 신비로운 주전자봉, 연꽃산 꼭대기 전망대에 이르면 청정대기가 온 몸을 씻어주는 듯 하고, 들숨 날숨에 거침이 없이, 속을 뻥 뚫어주는 느낌을 얻을 것이다.
캐나다 관광청은 22일 중북부 노스웨스트 준주의 봉두 전망대 꿀팁을 한국민과 공유했다.
▶주전자봉 래빗케틀 튜파 마운드= 비록 높이는 30미터에 불과하지만, ‘래빗케틀 튜파 마운드(Rabbitkettle Tufa Mound)’는 화산지형에서 솟아오른 온천수에 의해 형성된 매우 특이한 곳이다.
무려 1만 년이 된 고대 지형으로, 온천수가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탄산칼슘이 쌓여 형성된 이 지형을 ‘튜파(tufa)’라고 부른다.
공원 관리자와 함께 맨발로 오를 수 있어 운동과 찜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하며, 래빗케틀 온천도 근처에 있어 등반 후 근육을 풀어주는 데 제격이기도 하다.
▶연꽃산 로터스 플라워 타워= 강심장을 위한 액티비티 마니아에게는 로터스 플라워 타워(Lotus Flower Tower)를 추천한다.
약 670m 높이의 직각으로 깎아지른 암벽은 ‘등반 불가의 고리(The Cirque of the Unclimbables)’ 중 최고봉으로,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등반 장소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산악인들이 도전하는 이곳은 미션 임파서블급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을의 상쾌한 날씨 속 암벽에 올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솔트 플레인즈 오버룩(Salt Plains Overlook)=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Wood Buffalo National Park) 내 솔트 플레인즈 오버룩은 소금이 덮인 대평원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다.
약 38억 년 전 바닷물이 흘렀던 이곳은 여름 건기부터 초가을까지 하얗게 드러나는 소금층이 장관을 이룬다.
캐나다 유일의 소금 평원으로 대부분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특히 가을엔 대지가 노란빛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은 멸종 위기종인 우드 바이슨(Wood Bison)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으니 우연히 소금을 맛보러 나오는 바이슨을 만나는 기회를 노려봐도 좋다.
▶선블러드 피크(Sunblood Peak)= 선블러드 피크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보물 나하니 국립공원(Nahanni National Park Reserve) 내에 있다.
이곳에는 캐나다 북부 최대 폭포로 유명한 버지니아 폭포에서 출발하는 왕복 16km의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선블러드 피크는 바로 이 트레킹 코스의 정상이다.
굽이치는 물과 석회암 절벽의 협연을 감상하며 1450미터를 오르다 보면 선선해진 바람을 타고 흐르는 가문비나무숲의 향 속에서 발아래 펼쳐진 나하니 국립공원의 전경을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어 땀 흘려 오를 가치가 있는 곳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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