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9년의 기다림 무색한, 무매력의 아쉬움 [씨네뷰]

최하나 기자 2024. 5.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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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으로 쌓아 올린 기대감을 만족시키는데 한참이나 부족하다.

 그러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전편에서 관객들을 전율케 한 액션신을 뛰어넘는 데에 실패했다.

9년을 기다리며 치솟을 대로 치솟아 있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일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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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전편으로 쌓아 올린 기대감을 만족시키는데 한참이나 부족하다. 삭발 헤어와 무심한 표정과 압도적인 전투 능력으로 마니아들을 대거 양성했던 퓨리오사 사령관을 무매력으로 전락시켰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다.

22일 개봉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5년 개봉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 작품으로, 퓨리오사가 시타델의 사령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가 퓨리오사를 연기했으며,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속 토르로 유명세를 얻은 크리스 햄스워스가 디멘투스로 함께 했다.

영화는 퓨리오사가 시타델의 사령관이 되기까지 약 18년의 이야기를 총 5개의 챕터로 나눠서 담았다. 그만큼 영화는 퓨리오사의 성장 서사를 디테일하게 풀어내며 전편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보다 서사에 더 치중한 모양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의 서사에 부족함을 느꼈던 관객이라면 만족하고 볼 수 있겠다. 퓨리오사가 왜 한쪽 팔을 잃게 됐는지, 왜 임모탄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서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다만 서사에 치중돼 있다 보니 액션에 대한 감흥이 부족하다. 온몸에 흰 칠을 한 워보이의 괴상한 전투 방식과 쨍한 색감에 버석한 무드로 완성된 광활한 사막 위 액션 신이 백미였던 시리즈다. 그러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전편에서 관객들을 전율케 한 액션신을 뛰어넘는 데에 실패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인 문명이 파괴된 세상 속 황폐한 비주얼도 이미 전편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압도적으로 경험한 터라 썩 와닿지 않는다.

제일 아쉬운 점은 메인 롤인 퓨리오사의 존재감이 다소 약하다는 것이다. 임모탄과 빌런 디멘투스의 이전투구가 계속되면서 퓨리오사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여기에 대사도 없다 보니, 안야 테일러 조이가 표정 연기와 아우라로 고군분투하지만 부족한 존재감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9년을 기다리며 치솟을 대로 치솟아 있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일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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