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술렁거리는 직장인들...日 대기업 '파격적 결단'
올해 봄철 임금 협상 춘투에서 일본 대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 5.58%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게이단렌이 89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1차 집계 결과입니다.
지난해보다 1.67%p 높습니다.
인상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1991년 이후 33년 만입니다.
액수로 따지면 한 달 평균 19.480엔이 오릅니다.
지난 1976년 조사 이후 가장 많이 오르게 됩니다.
일본은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지난 3월까지 실질임금은 24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가 상승에 뒤처지지 않는 임금 인상을 요구해 왔습니다.
기업들은 노동조합의 인상안을 거의 수용하며 호응했습니다.
저임금으로 인한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도 한몫했습니다.
[요시노 토모코 /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 회장 : 지금 젊은 사람들은 해외로 점점 나가버리고 있어서 이러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일본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의 임금 인상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역대급 엔저로 심각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 임금 인상까지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마이 히사시/ 야마나시 가쿠인 대학 경제학부 교수 : 중소기업도 비용이 오르면 가격을 올려서 팔 수 있으면 좋지만, 보통 그렇지 않죠. 또 거래에서도 약자라서 비용의 영향도 가장 쉽게 받고요.]
게이단렌은 24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임금인상 최종 집계 결과를 7~8월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임금인상 흐름에 중소기업의 호응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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