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생태관광 자원 추진

유경훈 기자 2024. 5. 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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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안동호를 찾는 쇠제비갈매기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키운다.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는 올해로 12년째 쇠제비갈매기들이 찾아와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등 안정적인 서식지로 삼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민관이 상호 협력해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주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쇠제비갈매기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생태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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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제비갈매기 둥지 모습.[사진=안동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북 안동시가 안동호를 찾는 쇠제비갈매기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키운다.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는 올해로 12년째 쇠제비갈매기들이 찾아와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등 안정적인 서식지로 삼고 있다. 


쇠제비갈매기는 호주나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서 1만km를 날아와 4월~7월 사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서식하는 여름 철새다. 


이 새들은 태어난 곳에 다시 돌아오는 회귀성 조류로, 지난해 1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쇠제비갈매기 가족.[사진=안동시]

쇠제비갈매기 찾는 곳은 안동댐이 축조된 곳에서 배로 20분 거리, 호수 폭이 가장 넓은 곳에 띄운 쌍둥이 인공섬(1,800㎡)이다. 


안동시가 생태관찰용 CCTV로 확인한 결과, 올해 처쇠제비갈매기 무리가 안동호를 찾은 시기는 지난 4월 6일이었다. 지난 10일에는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처음으로 알에서 깨어났다. 현재 쇠제비갈매기는 어미와 새끼를 포함해 최대 120여 마리가 관찰됐다. 


총 23개 둥지에서 2~3일 간격으로 태어난 새끼는 모두 62마리로 확인됐으며. 현재 2개의 인공 모래섬 전체가 병아리사육장처럼 새끼들로 시끌벅적한 모습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탐조대, 고배율 관찰 망원경, 생태탐방로 등 관찰 인프라 시설을 완공,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대구경북 언론인 단체, 대구문인협회, 서울지역 탐조인 모임 등 쇠제비갈매기 서식지를 찾는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민관이 상호 협력해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주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쇠제비갈매기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생태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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