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 새출발' 장재영, 첫날부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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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제구 난조 때문에 투수의 꿈을 접은 키움 장재영 선수가 타자로는 처음으로 어제(21일) 2군 경기에 나섰는데요.
[장재영/키움 : 투수를 하다가 야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이)형종 선배님한테 먼저 전화 드렸던 것 같아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치라고 하시더라고요.]
두산과 2군 경기에 처음으로 타자로 나선 장재영은 최근까지 두산 1군 마무리 투수였던 정철원의 강속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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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질적인 제구 난조 때문에 투수의 꿈을 접은 키움 장재영 선수가 타자로는 처음으로 어제(21일) 2군 경기에 나섰는데요. '청소년대표 4번 타자' 출신답게 첫날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9억 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장재영은 프로 마운드에서 좀처럼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습니다.
구속은 빨랐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 때문에 사사구를 남발했고, 세 시즌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하고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장재영/키움 : 노력으로 좀 이거를 메울 수 없다는 걸, 조금 벽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준비했던 그런 모습들이 저만 알고 있는 거니까 되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울진 않았고, 그냥 조금 울먹거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달, 팔꿈치 인대 손상까지 발견되자 장재영은 결국 투수의 꿈을 접었습니다.
대신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타격 재능을 살려 타자로 전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장재영/키움 : 투수를 하다가 야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이)형종 선배님한테 먼저 전화 드렸던 것 같아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치라고 하시더라고요.]
두산과 2군 경기에 처음으로 타자로 나선 장재영은 최근까지 두산 1군 마무리 투수였던 정철원의 강속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장재영은 이제 1군에서 안타를 치는 순간을 꿈꿉니다.
[장재영/키움 : (1군에) 올라가서 안타를 치면 정말 기쁠 것 같고, 그 안타가 한 개가 아니라 계속 칠 수 있게 열심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정택)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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