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접고 공격형 포수…새 출발 알린 키움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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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유망주 김건희(20)가 투타겸업을 내려놓고 포수에 전념한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건희는 원주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뛰며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건희에 대해 "투수보다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해왔던 포수로 경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군에서도 꾸준히 (포수로) 출전했다. 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공격력이 좋은 포수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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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팀 미래 고려…공격형 포수 육성 필요"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유망주 김건희(20)가 투타겸업을 내려놓고 포수에 전념한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건희는 원주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뛰며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50㎞에 달하는 빠른 공을 구사했다.
프로에서도 투타겸업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김건희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1군에서 타자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투수로는 3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0으로 부진했다.
첫해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간을 보낸 김건희는 투타겸업에 대한 뜻을 접지 않았다. 타자로 47경기(타율 0.254), 투수로 14경기(평균자책점 9.69)에 출장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올해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한 김건희는 이번 시즌에도 투타겸업을 이어갔으나 투구보다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4경기에서 타율 0.319 1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0의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투수로는 3경기에 등판해 전부 패전을 당했고 평균자책점 7.04에 머물렀다.
결국 김건희의 투타겸업 도전은 중단됐다. 앞으로 김건희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포수로 뛰는 것에 열중할 계획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건희에 대해 "투수보다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해왔던 포수로 경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군에서도 꾸준히 (포수로) 출전했다. 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공격력이 좋은 포수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수 김건희가 1군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막 2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주전 포수 김동헌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김재현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시앙, 박준형 등 백업 포수들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김재현이 거의 매 경기 출전하고 있어서 굉장히 힘들어한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움직임을 보면 다 안다. 체력이 많이 고갈됐고, 타격과 수비 페이스도 떨어져 있어서 누군가 보완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처음 포수 마스크를 쓴 김건희는 포구, 블로킹 등 수비에서 안정적인 면모를 보였고, 2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키움의 바람대로 김건희가 공격력을 갖춘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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