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의 연이은 임시 감독 선택 → 선수들 피해로 "어수선하고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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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대한축구협회 인사와 행정력으로 피해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고 있다.
축구협회는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를 알렸다.
이를 도울 코치진으로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 최성용 전 수원 코치, 조용형 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로 정해졌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에 들였던 노력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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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무능한 대한축구협회 인사와 행정력으로 피해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삽은 이미 펐는데 확실한 수장을 찾지 못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축구협회는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를 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지난 2월에 경질한 뒤 지금까지 갖은 회의와 유럽 출장까지 다녀와 놓고도 제대로 된 후임을 찾지 못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설정한 1~2순위 후보와 면담을 진행했으나 성사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당초 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 선임을 5월내 마치기로 약속했다. 결국 임무를 다하지 못해 다음 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원정), 중국(홈)전도 임시 감독이 맡는다.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이 급히 소방수로 나섰다. 이를 도울 코치진으로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 최성용 전 수원 코치, 조용형 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로 정해졌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에 들였던 노력을 백지화했다.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감독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6월 이후 A매치는 9월에 열린다. 유럽 리그가 막을 내렸고, 여름에는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가 끝나면 감독 매물이 많아질 것을 기대한 선택이다.
지금보다 넓은 후보군을 마련할 수 있지만 부담감도 따른다. 3월에도 혼란스러운 상황 탓에 홈에서 한 수 아래 태국과 비기는 아쉬운 결과를 낸 바 있다. 6월 2차예선이야 크게 어렵지 않더라도 새 감독의 데뷔전이 될 9월 A매치는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펼쳐진다. 지금과 달리 승점 1점이 운명을 결정할 최종예선에 선수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새 감독이 바로 치러야 하는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더불어 선수들도 어깨에 책임감을 지게 됐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소식에 "많이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선수들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꼭 이기는 데 집중할 것이고 특히 홈경기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타국에서 수장이 없는 국가대표에 대한 질문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즌을 끝내고 호주로 이동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대표팀 감독 부재 질문에 "성공을 가져다 줄 사령탑을 찾아야 해 시간이 걸린다"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축구협회가 갈팡질팡하는 한국인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 중 누가 선임되어야 하느냐는 물음에 손흥민은 "잘 모르겠다. 장단점이 있다.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며 "축구협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시급한 해결을 바랐다.
축구협회는 A대표팀 감독 선임에만 문제를 보이는 게 아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도 겪었다. 여러모로 흔들리는 한국 축구에 대해 황희찬은 "이런 실패를 통해서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다 같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좋은 시기를 보내야 한다. 앞으로를 위해서 지금 순간을 잘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축구협회가 지지 않는 책임을 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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