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에 ‘카이로스’…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는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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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1980년 독일을 배경으로 두 연인의 사랑과 파탄을 그린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소설 '카이로스'(사진)이 선정됐다.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마이클 호프만 옮김)를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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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1980년 독일을 배경으로 두 연인의 사랑과 파탄을 그린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소설 ‘카이로스’(사진)이 선정됐다. 철도원 삼대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 근현대사를 그린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고배를 마셨다.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의 기대를 키웠던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최종 후보 6개 작품에 포함돼 현지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해 부커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한국문학은 최근 3년 연속으로, 통산으로는 다섯 번째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최종후보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앞서 2018년 한강의 ‘흰’이, 2023년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2019년엔 황석영의 ‘해질 무렵’이 1차 후보에 포함됐지만 최종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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