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급했다…'기름값 4달러 넘으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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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유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이라는 전망이 나온 뒤 나온 조치입니다.
미 에너지부는 현지시간 21일 "차량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0만 배럴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27일)와 독립기념일(7월4일)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지 않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78L)당 3.598달러입니다. 이는 1년전 3.539달러에 비해 다소 올라간 수준입니다.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크게 주는 요소로 꼽힙니다.
무디스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CNN과 인터뷰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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