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아성 정조준한 명조, 과연?

기존 오픈월드 RPG와 차별점 돋보이는 신작...스타일리쉬한 전투가 특징

5월 최고 기대작이자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이 한껏 집중돼 있는 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조는 쿠로게임즈가 개발한 오픈월드 RPG다. 뛰어난 타격감과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 공중 콤보 등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액션 노하우에 오픈월드를 접목시켜 쿠로게임즈만의 색채가 돋보이는 신작이다.

명조에게는 '원신'의 아성을 깨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 원신은 자타공인 현존 글로벌 최고 흥행작이다. 서브컬처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게다가 '붕괴: 스타레일'로 상승세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중요 포인트는 원신의 대체제가 될 수 있느냐다. 이는 서브컬처 게임의 속성이기도 하다. 소위 '분재 게임'이라고 불리는 서브 형태의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 타임이 긴 메인 게임 자리다. 

명조는 기존 오픈월드 RPG와 달리 전투와 액션에 차별점을 뒀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에서 호평받았던 빠른 템포와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으며, 이에 더해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명조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추가했다.

지난 테스트에서 받았던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문제 된 고유 명사를 개선했으며,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스토리도 전면 수정했다. 대본과 더빙뿐만 아니라 임무 동선, 연출 등 스토리 전반을 이루는 요소들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명조는 과연 원신의 아성을 깰 수 있을까?

- 명조: 워더링 웨이브 공식 론칭 트레일러

 

■ 쿠로게임즈가 구현한 독특한 세계관과 오픈월드

-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탐험하게 될 '황룡' 지역

명조는 솔라리스라고 불리는 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다. 솔라리스는 '비명'이라는 이상 현상을 겪은 뒤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들이 태어났고, 오래된 법칙들은 효력을 잃어 전례 없는 재앙이 대지를 휩쓴 상태다.

파괴와 재생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방랑자가 되어 수많은 '공명자'를 만나 기억과 자아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공명자는 명조 세계에서 공명 어빌리티를 갖고 있는 캐릭터다. 신체에 있는 '성흔'으로 다양한 공명 어빌리티를 발동한다. 특정한 원소와 공명을 일으키고 주파수를 감지 및 조작하는 능력을 지닌다.

-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공명자가 준비됐다

오픈월드 탐험도 명조의 백미다. 탐험, 필드 몬스터 및 보스 사냥, 채집 및 제작, 퍼즐 요소 등 오픈월드 서브컬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한 콘텐츠가 전부 구현돼 있다.

특히 탐험에 집중하고 싶은 유저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명조는 이동 제약이 굉장히 적은 편이다. 비전투 상태라면 스태미나가 소모되지 않는다. 절벽을 오를 때도 스태미나만 충분하다면 기어가지 않고 뛰어 올라간다. 

로프 시스템을 활용해 높은 곳에 오르거나 멀리 떨어진 장소로 빠르게 이동하는 등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자유로운 오픈월드 탐험이 가능하다. 전투 상황에서도 높은 지대로 올라가거나 위치를 변경하며 싸울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하다.

 

■ 전작의 노하우가 담긴 스타일리쉬한 전투

- 액션 명가답게 빠른 템포와 스타일리쉬한 전투가 특징이다[출처: 리세 유튜브]

액션과 전투에 노하우가 있는 쿠로게임즈답게 명조 역시 빠르고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제공한다. 전작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처럼 각 캐릭터의 개성이 담긴 고유한 스킬과 무기를 사용해 전투를 펼친다. 적들의 약점을 공략하는 전략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일반 공격과 강공격, 회피, QTE 등 일반적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와 더불어 공명 스킬, 카운터 어택, 패링, 저스트 회피, 로프 액션 등 다양한 액션 요소를 더해 깊이와 재미를 잡았다.

각 캐릭터는 '공명 회로'라고 일컫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가령 방랑자의 경우 일반 공격 연계 또는 강공격 이후 정확한 타이밍에 일반 공격을 추가로 가하거나, 연계 스킬을 발동시킬 시 '미세한 소리'를 회복한다.

- 공명자는 고유한 공명 스킬과 공명 회로를 지니고 있다.

미세한 소리는 방랑자의 고유한 공명 회로다. 미세한 소리가 가득 찼을 때 공명 스킬을 시전하면 해당 스킬이 강화되고, 스킬 종료 후에도 강력한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즉, 공명 회로 활용에 따라 전혀 다른 전투를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적절한 파티 편성으로 캐릭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캐릭터가 피해를 입히거나, 에코 어빌리티 등을 사용하면 하모니 게이지가 충전된다. 하모니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캐릭터를 교체하면 캐릭터의 속성에 대응되는 하모니 이펙트가 발동된다.

하모니 이펙트 발동 시 속성 조합에 따라 일반 공격 및 강공격 피해량이 증가하거나 속성 대미지 강화, 공명 스킬 대미지 증가 등 다양한 버프 효과를 받는다. 하모니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캐릭터를 교체하면 연계 공격이 발동한다. 

 

■ 명조만의 차별점 돋보이는 성장 시스템

- 원신의 '성유물' 시스템과 유사한 '에코'[출처: 고뇨 유튜뷰]

명조에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 독특한 배경과 능력을 가졌다. 캐릭터를 모집하고 성장시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투 전략에 맞춘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캐릭터 성장 시스템은 레벨업, 스킬 업그레이드, 장비 강화, 에코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명조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에코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코는 게임 내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특정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하는 장비 아이템이다. 

에코 시스템으로 캐릭터의 개성과 능력을 강화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격력에 특화된 에코를 장착하면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방어력이나 치유 능력에 특화된 에코를 선택하면 생존력이 높아진다. 

에코는 색깔에 따라 등급이 구분되며, 높은 등급일수록 강력한 능력을 지닌다. 플레이어는 1개의 메인 에코와 4개의 서브 에코 장착이 가능하다. 메인 에코는 전투 중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제공하며, 서브 에코는 각종 스탯을 강화해 준다. 

다만, 아무리 좋은 에코라도 모두 장착할 수는 없다. 에코의 옵션 종류에 따라 1~4 코스트가 부여된다. 자신의 코스트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옵션을 선택해 에코를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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