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가족에 3천만원 쏘고 아파트까지…“여기 공무원은 좋겠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5. 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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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찾은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

이효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청사팀장은 "개청 초기 근무인력인 100여명을 고려한 것"이라며 "22일 책상 배치 등 사무환경을 조성하고 25일까지는 식당과 휴게실, 주차시설 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형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우주항공청은 당장에는 R&D 기획이나 설계, 평가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청사는 이를 위한 일반적 사무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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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27일 경남 사천서 출범
“직원들 거주여건 마련에 최선”
R&D 시설·공간은 아직 못갖춰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 [고재원 기자]
지난 20일 오후 찾은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 사천공항에서 버스로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이달 27일 개청을 앞두고 여전히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1층 청사 출입구에서 기자를 맞이한 것은 공사장 먼지와 출입문에 테이프로 붙여둔 청사 안내도였다.

안내도에 따르면 청사 건물은 9개층, 전용면적 4860㎡(1470평) 규모다. 우주항공청은 이 중 건물주인 아론비행선박산업이 이용하는 2층을 제외한 1층과 3~9층을 활용한다. 리모델링은 1층과 3~7층만 추진했다. 이효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청사팀장은 “개청 초기 근무인력인 100여명을 고려한 것”이라며 “22일 책상 배치 등 사무환경을 조성하고 25일까지는 식당과 휴게실, 주차시설 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 R&D 수행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R&D를 위한 시설이나 공간은 청사에 없다. 이재형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우주항공청은 당장에는 R&D 기획이나 설계, 평가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청사는 이를 위한 일반적 사무공간”이라고 말했다.

청사를 둘러보고 바깥에서 건물을 바라보자 왼쪽 상단에 붉은 색의 아론비행선박산업 현판이 보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현판은 22일 ‘우주항공청’과 영문명 ‘KASA’로 교체된다.

청사는 임시청사다. 2026년 4월까지 2년간 임차했으며 달에 7000만원의 월세를 낸다. 우주항공청 신청사는 추후 건설한다. 현재 건설을 위한 부지 후보지 선정 등을 준비 중이다. 이 단장은 “신 청사건축에는 3~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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