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레알 마드리드서 은퇴하는 '교수님'… 지단 떠오르는 마무리

이재호 기자 2024. 5. 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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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에 있을 때 은퇴한다.

세계 최고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활약해온 '교수님' 토니 크로스(34·독일)가 은퇴를 발표했다.

크로스는 "2014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입단은 내 인생을 바꿨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레알 마드리드는 내 마지막 구단이 됐다"며 "유로2024가 끝난 후 현역에서 은퇴한다. 올바른 타이밍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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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정상에 있을 때 은퇴한다. 세계 최고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활약해온 '교수님' 토니 크로스(34·독일)가 은퇴를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6월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마지막이며 선수 은퇴는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가 마지막이다.

ⓒAFPBBNews = News1

크로스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크로스는 "2014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입단은 내 인생을 바꿨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레알 마드리드는 내 마지막 구단이 됐다"며 "유로2024가 끝난 후 현역에서 은퇴한다. 올바른 타이밍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인 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3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한 이후 2014년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뛰었다. 10년간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올시즌까지 4번의 라리가 우승,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냈다. 물론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있는 상황이기에 5번으로 우승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 공수조율 등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탁월한 축구지능을 보여줬다. 올시즌은 젊은 미드필더가 많은 레알에서도 주전급 멤버로 여전히 활약했고 아직 34세의 나이라는 점에서 그의 은퇴는 놀랍다.

레알 마드리드 선배였던 지네딘 지단의 은퇴와 비슷하다. 지단 역시 여전히 기량이 좋았던 2006년 34세의 나이에 은퇴했다. 당시 지단도 2006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했고 결승전이 자신의 은퇴경기였다. 크로스 역시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실력을 가졌음에도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를 끝으로 은퇴한다.

ⓒAFPBBNews = News1

크로스는 26일 레알 베티스와의 코파 델 레이(FA컵) 결승전, 6월2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트레블을 노린다. 또한 유로 2024에서 독일을 이끌고 우승을 노린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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