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감독 선임에 대한 생각은? "적합한 감독 찾는덴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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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일".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과의 경기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을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감독후보 1순위로 거론했던 제시 마시 감독은 지난 14일 캐나다대표팀에 부임했다.
이런 대표팀의 혼란에 대해 토트넘의 호주 투어에 참가한 '주장' 손흥민은 ""적합한 감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면서 "감독 선임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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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내 일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일".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과의 경기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을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박건하(52) 전 수원삼성 감독이 수석 코치를 맡고, 최성용(48) 전 수원삼성 코치와 조용형(40)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양영민(49) 골키퍼 코치,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코치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코치를 역임하는 등 대표팀 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다렌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맡은 적이 있어 이번에 상대할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1998, 2002 월드컵에 선수로 참가했던 최성용 코치는 2011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3년에는 수원삼성의 감독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박건하 코치와 함께 중국 다렌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조용형 코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3월 황선홍 임시감독 때도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성남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현재 대한축구협회 골키퍼 전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소속으로 3월 A매치 기간에도 황선홍 임시 감독을 도운 바 있다.
김도훈 호는 3월 황선혼 감독에 이어 2번째 임시 사령탑 체제이다. 여러모로 한국은 감독 선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매번 소집 때마다 감독이 바뀌고 있는 대표팀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당초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월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국내 감독 선임에 무게를 실었다. K리그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부담을 느낀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A대표팀 감독을 맡겼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을 때는 위원장인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병행하면서 올림픽대표팀이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게 발목이 잡혀 파리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도 좌절됐다.
문제는 5월 데드라인까지 감독 선임에 실패했다는 것. 감독후보 1순위로 거론했던 제시 마시 감독은 지난 14일 캐나다대표팀에 부임했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스페인)과 축구협회의 협상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뇰 귀네수 감독의 부임 역시 불투명하다.
결국 정해성 위원장은 “5월 중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본인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지키지 못하게 됐다. 새 감독 선임이 지지부진하면서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과 능력에도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협회에 새 감독 후보를 추천하지만 정작 협상에 대한 전권이 없어 반쪽짜리 기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대표팀의 혼란에 대해 토트넘의 호주 투어에 참가한 '주장' 손흥민은 ""적합한 감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면서 "감독 선임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 나의 일이다"라고 답했다.
국내 지도자와 외인 지도자에 대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모두 다 장단점이 있다.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은 부족할 수 있다. KFA가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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