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확대 기대감에 주가 6.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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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테슬라 측이 세미 생산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전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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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94.05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30%의 낙폭을 기록했다가 이날 상승에 힘입어 연중 낙폭이 25%가량으로 줄었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테슬라 측이 세미 생산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전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양산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후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탓에 일정을 계속 미루다 2022년 12월에야 첫 세미 트럭을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했다.
테슬라는 이후에도 배터리 문제 등으로 세미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제매체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테슬라 임원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첨단청정운송(ACT) 엑스포에서 "우리는 2026년 고객 인도를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 용량을 연간 5만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가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리스틀리는 또 장거리용 세미가 2만3천파운드(10.4t)의 중량을 적재하고 최대 500마일(805㎞)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트럭은 (테스트에서) 24시간 동안 1천마일(1천609㎞) 넘게 달릴 수 있었는데, 고속 충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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