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비켜줄 거예요"…도로 한복판서 춤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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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도로에서 차량의 통행을 막고 춤을 추는 여성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여성들이 차를 세우고 춤을 추자 도로의 4분의 1 이상이 침범됐고,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 속도를 늦춰 도로가 정체됐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3일 하노이에선 한 여성이 남편과 다른 여성이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고, 몰려든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소동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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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베트남의 도로에서 차량의 통행을 막고 춤을 추는 여성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남부 달랏(Da Lat)에 위치한 국립 관광지 내 도로에서 벌어졌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엔 보라·분홍·주황 등 색색의 옷을 입은 여성 5명이 검은색 차량을 세우고 같은 동작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이 도로는 지역 내 관광객들을 위한 것으로 매우 작고 협소하다. 여성들이 차를 세우고 춤을 추자 도로의 4분의 1 이상이 침범됐고,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 속도를 늦춰 도로가 정체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것은 위험하다. 공원에 가서 춤을 춰라", "도로에서 춤을 추면 교통이 방해돼 사고 위험이 있다", "옷 색깔을 보고 아이돌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현재 이 여성들이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더 이상 확인할 수 없다"면서 "사고 등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지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해당 구역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의 도로에서 황당한 길막 영상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1일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도 웨딩카를 몰고 가던 신랑·신부와 친구들이 도로에 멈춰 기념 촬영을 하면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3일 하노이에선 한 여성이 남편과 다른 여성이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고, 몰려든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소동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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